"회원들에 실질적 도움"…남가주 한인세탁협회 김윤동 회장
2022년 호랑이해인 임인년을 맞았습니다. 여전히 오미크론으로 어수선하고 불안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희망과 기대도 커집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쓴 지난 2년 동안 입은 상처와 억눌림을 치유하고 재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입니다. 한인경제 단체장과 사업주, 전문가들로부터 이들이 소망하는 2022년을 알아봅니다. 한인 세탁업계는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재도약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세탁협회의 김윤동 회장은 “작아도 실질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며 “이제는 조금씩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창때 최대 1800개에 달했던 회원사는 점차 줄어 팬데믹을 거치며 현재 800개 수준까지 위축됐다. 김 회장은 “30%가량이 팬데믹 여파로 문을 닫았다”며 “1세대 원로들도 거의 물러났다”고 말했다. 지난해는 박희규 초대 회장과 김대식 12대 회장 겸 미주 한인드라이크리너총연합회(총연)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에 울었다. 매출이 줄어든 식당만 구제해준 정부에 항의도 해봤다. 총연 차원에서 세탁소도 도와달라고 청원운동을 벌였지만, 효과가 없었다. 대신 LA타임스 등 주류 미디어의 관심을 끌어낸 정도가 성과였다. 김 회장은 “매상은 팬데믹 이전의 70% 안팎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어려움이 많다”며 “렌트비가 부담이고 직원 구하기도 별 따기며 물류난으로 원가부담도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 500개들이 옷걸이 한 박스는 36~38달러였던 것이 76~78달러가 됐고, 대부분 수입품인 세탁에 쓰이는 각종 화학약품도 2배 가까이 값이 올랐지만 없어서 못 살 정도다. 30대 초반에 협회 봉사를 시작해 이제 60대 중반이 된 김 회장은 그래도 희망을 이야기한다. 그는 “세탁소 비즈니스 보험료와 업소 인터넷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며 “새해 회원사에 널리 홍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험료 인하는 협회와 총연이 합심해서 일군 성과로 관련 업계 5대 메이저 회사로 꼽히는 ‘AM 트러스트 파이낸셜’을 통해 30%가량 절약 효과를 낸다. 크레딧카드 결제를 위해 필수인 인터넷과 전화 비용도 협회가 발굴한 통신회사를 통해 월 20~30달러 아낄 수 있다. 김 회장은 “퍼크(퍼클로로에틸렌) 세탁기 사용금지는 마지막 이슈로 업소들이 기계를 교체하며 극복했다”며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한 선배 회장님들과 함께 회원들에게 손에 잡히는 도움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설 김윤동 회장은 2022년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동 회장 제공] 류정일 기자한인세탁협회 남가주 남가주 한인세탁협회 김윤동 회장 새해 회원사